2016. 10. 23. 08:00ㆍ일상의행복/집에서만나는전국맛집
안녕하세요 뚠뚠 in JeJu 입니다.
얼마전 가게에서 일하고 있는데 갑작스레 "택배왔습니다" 라는 음성과 함께 택배기사님이 아이스박스로 되어 있는 택배를 주고 가셨답니다.
첨에 택배 온 것을 보고 이모가 "ㅇ ㅏ 얼마전에 땡구리 생일 선물 늦었지만 뭐 줄까" 라는 말을 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땡구리 생일 선물을 이모가 보낸거 아닌가 했답니다.
근데 이상하게도 선물을 아이스박스로 보낼일이 없는데.....
다년간의 온라인 상품 구매한 경험으로 봐서는 아이스박스로 오는 것은 거의 99.9% 먹을 것입니다.
그래서 자세히 보니 이모가 택배 용지에 마늘 떡볶이라는 것이 적혀 있었는데..!!!!
냥쭈가 "아무래도 동생이 내가 천안에 마늘 떡볶이를 먹고 싶다고 했더니만 그걸 보냈나 보다" 라고 하는 거 보니 바로 이것이구나 했답니다.
그런데 택배 오면서 좀 .... 육수도 살짝 샌 것 같고.. 좀 상태가 겉으로 보기에도 안 좋아서 마늘 떡볶이(이하 마떡)품질 유지를 위해 바로 해체 해서 옮기는 작업을 들어 갔답니다.
양이 꽤 되어 보여서 찾아보니 대략 3만원어치를 주문해서 보낸 것 같더라고요
처제(땡구리한텐 이모, 냥쭈한텐 동생 ㅎㅎ)와 통화해보니 3만원어치 주문했는데 택배비는 따로 내었다고하네요 ㅠㅠ
우리 처제... 언니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대단해요...조카도 너무 좋아해주고 흑흑
여튼 이자리 빌어 처제에게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네요 ^^
각설하고 포장을 해체하고 잠시 상태를 점검했답니다.
마늘떡볶이 소스와 밀떡이 따로따로 포장되어 왔네요
(소스 2봉지, 밀떡 2봉지 이렇게 포장되어 왔어요 사진상 일부분 입니다)
밀떡 포장상태는 매우 좋아 보였답니다.
마늘떡볶이 소스는 비닐로 겹겹이 해서 포장 되어 왔는데요...
아무래도 비닐로 그냥 포장해서 온거다보니 아이스박스(스티로폼)겉에까지 소스와 맺힌 물이 섞여 조금 새어 나왔더라고요
(아무래도 마늘떡볶이 측에서는 전국택배를 한지 얼마 되지 않아 택배 판매 체계를 제대로 갖추진 못했나 봅니다. 조만간 밀봉 할 수 있는 것으로 바껴야 할 듯 하네요)
포장 상태로는 조금 실망해서 흘러나온거 닦고 다시 옮기고 여러차례 조금 고생했네요
(그래도 마늘떡볶이라!!! 용서한다!! 그리고 처제가 보낸 거니 더 감사한 마음으로 ㅎㅎ)
(하지만 블로그에 올려야하니 사실에 입각해서 그대로 적어야 한다는 생각에 가감없이 ㅋ)
일단 소스를 자연 해동 시켜 보통 국자로 5국자 정도 떠서 궁중팬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밀떡 30개 내외 정도를 같이 넣어서 불을 켰습니다.!!
저도 처음으로 해보는 것이라 제 요리의 감을 믿었지요 ㅋㅋㅋ
끓기 시작하는 마늘떡볶이.....
벌써 부터 냄새가 기가 막힙니다.
빨리!!언능!!너를!! 내입과 만나게 해주고 싶다고!!!! 빨리 끓어라...ㅡㅡ;;
팔팔 끓기 시작하는 마늘떡볶이....그리고 냄새!!!! 스메에에엘!!!
(이 냄새와 함께 왜 맥주가 생각난건지;;;;;)
약 8분 정도 끓이고 나서(전체 10분 걸렸네요) 불을 꺼보고 맛을 보니!!
정확하게 잘 익고 맛도......매우 맛났답니다!!! 으아아악 오랜만에 먹어보는 마늘떡볶이라
너무 흥분하게 되었네요
(각자의 집에서 해 드실 때에는 제가 말씀드린 기준은 단지 저의 기준이니 어느 정도 요령껏 조절해서 요리하시기 바랍니다.)
그릇에 내어 보았어요
(제 가게에서 해 먹었다보니 그릇이 딱히 없어 해물라면 용 그릇에 담겨 내보았답니다 ㅋㅋ)
윤기 잘잘과 마늘떡볶이의 말랑말랑 찰랑찰랑한 찰기와 탄력!!
너무 맛나서 순식간에 개눈 감추듯 먹었네요
한참을 먹고 남은 소스로 1/2 밥 한공기와 풍부한 김가루 그리고 약간의 참기를 넣어 볶아 먹어 보았습니다
이것도!!!!! 환상의 맛!!! 집에서 만나는 마늘떡볶이의 장점이 이런 곳에 있었네요
편하게 집에서 해먹으면서 가볍게 맥주한잔하기도 좋고 남은 소스로 밥도 볶아 먹기 까지 ㅋㅋ
처제에게 너무 감사해서 나중에 한턱 크게 쏴야 겠어요 ㅋㅋ
전국택배 가격 알려드릴께요
(중)[3~4인분] 10,000원
(대)[5~6인분] 15.000원
택배비는 따로입니다.
전화번호 041) 552-5432